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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영화, 드라마, 맛집)

2023년 나씽 벗 띠브스 내한 공연 리뷰

by shinkeytree 2024. 2. 6.

 

 

2023년 Nothing But Thieves (나씽 벗 띠브스, 2012) 내한 공연

아티스트

도미닉 크레이크, 제임스 프라이스, 코너 메이슨, 필립 블레이크, 조 란그릿지-브라운으로 총 5명.

 

나라 

영국 에식스 주 사우스엔드온시

 

데뷔

2012년

내한 공연 일시 및 장소

2023년 11월 28일(화) 오후 8시 

2023년 11월 29일(수) 오후 8시

예스24 라이브홀 (서울 광진구 위치,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공연 리뷰

나는 사실 락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락은 시끄럽고 매니악한 그런 느낌이 있어서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이다. 다른 리뷰어들을 봐도 락에 대해서 굉장히 빠삭하기때문에 나의 이런 얕은 지식으로 리뷰를 작성해도 될까 싶지만, 그래도 락 이방인의 관점에서의 나씽 벗 띠브스의 노래는 잔잔한 것도 많고, 락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사운즈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락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할거야!

 

특히 나는 나씽 벗 띠브스라는 그룹명 보다 Lover, Please Stay 라는 곡을 먼저 알고 있었다. 우연히 들었었는데 굉장히 감미로우면서 락 특유의 그 시원한 발성으로 애원하는 듯한 호소력이 느껴져서 한번 듣고 바로 기억에 남았었다. 왠지 이 곡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공연에서 가장 인기 폭발이었던 건 역시 Amsterdam. 이 노래 나오자마자 모두들 미친듯이 점프하고 난리난리! 처음에 스탠딩석으로 끊었다고 해서 퇴근하고 한 시간 넘게 서서 공연을 본다고 생각했을 때는 벌써 지치고 그랬는데 어후,,, 방방 뛰고 소리지르고 그랬더니 스트레스 다 풀렸다. 스트레스 쌓인 직장인들이여 락공연을 보세요. 

 

이 날 공연하는 노래 중에 진짜 완전 락스럽게 시끄러운 곡도 하나 있었는데,  어느정도냐면 공연 가기 전에 라인업에 있는 노래 듣다가, 아 이 노래는 도저히 못듣겠다 싶어서 패스할 정도. 근데 공연에서는 보컬대신 드럼과 기타로만 편곡을 해서 공연을 했는데 정말 좋았다. 나씽 벗 띠브스 최고! 

 

그리고 Impossible은 정말 명곡인듯. 그냥 들어도 너~~무 좋지만 공연장 가서 직접 라이브로 들으니까 전율이 오고, 소름돋는 느낌. 우리 보컬 친구 코너 메이슨,, 뭔가 힘 없게 생겼는데 진짜 가창력 대박이고, 이어폰으로 들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장난아니다. 노래 부를 때는 카리스마 쩌는데 중간중간 물 마시고 쉴 때는 간단한 한국말도 해주고 귀여움ㅋㅋㅋㅋ

하나하나 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만족도가 높았던 공연. 이 날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진짜 너무너무너무 추운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후끈 불태웠다 !  다음 내한이 기다려진다!  

아그런데 굿즈가격이 매우 사악했다. 공연 끝나고 가서 사악한 것들만 남아서 그런가..? 

 

추천 노래

Lover, Please Stay

Sorry

Amsterdam

Impossible

Green Eyes :: Siena

Tomorrow Is Closed

Before We Drift Away

 

 

 

 

장소 리뷰

예스24라이브홀은 5호선 광나루역에서 멀지 않아서 접근성이 좋았다. 근처에 맛집도 많고. 

근데 사물함 수가 많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스탠딩 공연이라 두꺼운 외투가 분명 걸리적 걸릴텐데 사물함이 턱없이 부족해서 그냥 외투입고 공연을 봐서 공연 후반부엔 너무 덥고 힘들었다. 여기로 공연을 보러갈 분들은 가방부피를 최대한 줄이거나 작은 크로스백 추천. 아니면 일찍 가서 사물함 맡기 필수!!